DOF와 Motion Blur가 GPU에서 안 될 때? 이거부터 의심해보자!
며칠 전, Maya 2026로 장면을 짜고 Arnold GPU로 쫙 렌더 걸었는데… 어라?
DOF(피사계 심도)도 안 먹고, Motion Blur(모션 블러)도 안 먹는다?
뷰포트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는데, 결과물은 칼같이 선명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혹시 당신도 같은 상황이라면, 아래 5가지 체크리스트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1. GPU 모드에서 DOF와 Motion Blur가 기본으로 꺼져 있다?!
Arnold GPU는 CPU 버전과 다르게 몇몇 기능이 기본 비활성화 상태다.
특히 DOF와 Motion Blur는 GPU 성능 최적화 때문에 명시적으로 설정을 켜줘야 한다.
✔ 확인 위치:
Render Settings → Arnold Renderer 탭
- Enable DOF 체크
- Enable Motion Blur 체크
2. 카메라에서 DOF 세팅만 해놓고 끝? NO!
Arnold는 렌더 설정과 카메라 설정을 각각 따로 적용해야 한다.
카메라에서만 F-Stop을 줄이고 DOF Distance 조정해봤자, 렌더 세팅에서 DOF가 꺼져 있으면 끝.
📝 팁: DOF 테스트할 땐 F-Stop 값을 0.3~1.0처럼 확 줄여야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나온다.
3. Motion Blur는 오브젝트 모션? 트랜스폼 모션? 둘 다 설정했는가?
Arnold는 모션 블러의 종류를 나눠서 관리한다.
- Transform Blur: 전체 위치 이동, 회전 등
- Deformation Blur: 버텍스 애니메이션, 변형 등
✔ 확인 위치:
Render Settings → Arnold Renderer
Motion Blur → Enable
Type → Transformation, Deformation, Both
GPU에서는 Deformation Blur가 지원되지 않거나 제한적인 경우도 있으니 복잡한 캐릭터나 시뮬레이션은 주의.
4. GPU 지원 안 되는 셰이더 또는 속성 쓰고 있지 않은가?
Arnold GPU는 아직 완전한 Arnold CPU의 기능을 1:1로 따라가진 못한다.
아래 중 하나라도 쓰고 있으면 Motion Blur나 DOF가 렌더에서 빠질 수 있다:
- Custom Lens Shaders
- 특정 노드 (aiHair, aiVolume 등 일부 불완전 지원 노드)
- OpenVDB나 일부 Bifrost 볼륨
🌪 경험담:
한 번은 DOF가 안 돼서 한참 삽질하다가, 나중에 보니 카메라에aiLensDistortion이 연결돼 있었다.
GPU에서 이거 비지원. DOF 먹통. 🤯
5. 뷰포트에만 속고 있다? ‘Iray 효과’를 실제로 렌더로 착각하지 말자!
Viewport 2.0에서 뿌옇게 보이는 DOF 효과는 렌더와 무관하다.
그건 그냥 프리뷰다.
진짜 Arnold 렌더에서는 그걸 ‘직접 켜줘야’ 먹힌다.
(※ 특히 Viewport의 Renderer가 "Viewport 2.0 (DirectX)"일 경우 이 착각 많이 한다.)
정리하자면!
| 체크 항목 | 확인 위치 |
|---|---|
| DOF, Motion Blur 체크 | Render Settings → Arnold Renderer |
| F-Stop 값 낮춤 | 카메라 → Depth of Field 옵션 |
| Motion Blur 타입 설정 | Render Settings → Motion Blur → Type |
| GPU 미지원 셰이더 사용 여부 | Hypershade / 연결된 노드 확인 |
| 프리뷰 착시 확인 | Viewport는 실제 렌더 아님 |
결론: "GPU에서도 DOF/MB 다 됩니다. 단, 말 안 들으면 직접 시켜야 해요."
Arnold GPU는 정말 빠르고 강력하지만, CPU보다 더 ‘직접 챙겨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렌더가 너무 깔끔해서 이상하다 싶으면, 이 글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하나씩 체크해보자.
“이건 버그야!” 하기 전에, 5가지 체크리스트가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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